국제학교 들어선 신도시 부동산 불황기에도 버팀목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요 공공택지에서 국제학교 유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조성 중인 신도시와 기업도시마다 국제학교 설립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 송도신도시와 제주영어교육도시처럼 국제학교가 들어선 지역은 부동산 불황기에도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지 않은 등 시장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국제학교 유치 과정에서 공공기관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현재, 전국 12개 지역에서 23개의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이미 전국에 국제.외국인 학교가 41개교 있다. 새로 조성되는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유치전이 한창이다.제주영어교육도시에도 국제학교가 설립돼 입학 대기자만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는 송도에 이어 영종국제도시가 2개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충남 태안기업도시 등도 설립을 추진 중이거나 확정됐다. 전북 새만금과 강원도도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지자체들이 국제학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공공택지 매각의 효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제학교가 설립되는 지역은 미분양이 적은 데다 아파트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국제학교에만 4곳이 모인 제주영어교육도시도 부동산 불경기를 피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국제학교 입학을 염두에 둔 외지인의 주택 구입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서귀포 주택 거래량 2634건 중 1077건이 외지인 거래였다.제주 등에서 효과가 확인된 덕분에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서 국제학교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고 전한다.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송도국제학교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513건에 달했다. 1월의 2배가 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증가한 월세 거래량도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국제학교를 연수구 부동산 시장이 선전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국제학교 유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택지조성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공공택지 내 국제학교 부지를 싸게 제공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성이 한창인 평택고덕국제신도시는 최근 국제학교 용지를 놓고 지자체와 LH 간 견해차가 커졌다. 평택시는 주민 요구에 따라 국제학교가 들어설 용지를 희망 이하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LH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제학교 유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택지조성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간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공공택지 내 국제학교 부지를 싸게 제공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성이 한창인 평택고덕국제신도시는 최근 국제학교 용지를 놓고 지자체와 LH 간 견해차가 커졌다. 평택시는 주민 요구에 따라 국제학교가 들어설 용지를 희망 이하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LH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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